전 이순신 초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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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우리가 흔히 보는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는 1953년 장우성 화백이 그린 것으로, 아산 현충사에 소장되어 있습니다. 이 초상화는 류성룡의 징비록에 묘사된 '용모가 단아하고 정갈하였다'는 구절을 바탕으로 상상하여 그린 것입니다.

하지만 이 초상화 외에도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로 추정되는 그림들이 여러 점 존재합니다.

•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초상화: 조선시대 후기 초상화로 추정되며, '이엄'이라는 방한구를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. 이순신의 막하 승병이 그렸다는 구전이 있어 실제 이순신의 모습에 가까울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
• 엘리자베스 키스의 '푸른 옷을 입은 조선 무인': 2021년 미국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 송영달 명예교수가 통영시에 기증한 작품으로,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로 추정됩니다. 이 그림은 강인한 무인의 모습을 담고 있어, 기존의 표준 영정과 다른 느낌을 줍니다.
• 통영 착량묘 초상화: 이순신 당대에 가장 가까운 초상화로 추정되지만, 현재는 사라진 상태입니다. 이상범 화백의 증언에 따르면 동아대 박물관 소장 초상화와 비슷하다고 합니다.
• 일제강점기 이전 초상화: 일제강점기에서 1960년대 초까지 이순신 장군 및 다른 장수들의 초상화가 존재했으나, 일제의 훼손, 해외 반출, 도난 등으로 현재는 행방이 묘연합니다.